아이 어른 이야기 : 피터팬 증후군 (Peter Pan syndrome)

우리 주변에는 나이만 어른이지 '나잇값' 못하는 어른을 가끔 목격하는데요. 꼰대라고도 하고 무대뽀, 미성숙인 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과격하고 무상식적인 어른과는 그 결이 조금은 다른 어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심하고 작아져 보이는 피터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터팬 증후군

피터팬 증후군(Peter Pan syndrome)은 성인이 되어도 성장과 책임감을 피하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심리적인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영국 작가 J.M. 바리의 소설 '피터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주인공인 피터팬은 영원한 아이로 남고자 하며 성장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피터팬 증후군은 성인이 되어도 책임을 회피하고, 현실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자기 중심적이며, 어린 시절의 무책임한 자유로움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현실 세계의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자신감 결여와 외로움을 잘 못 견디며, 감정적으로 미숙하게 반응하여 어른으로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부류를 일컫습니다. 이로 인해 대인관계나 직업적 성취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터팬 증후군은 심리학에서는 완전한 진단으로서 인정되지는 않지만, 성인의 발달과 관련된 문제를 다룰 때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정식 임상 진단명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어도 성장과 책임을 피하는 행동 패턴을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증후군이 뭐지?

"증후군"은 특정한 상태나 증상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특정 질병이나 상태의 증상을 나타낼 때 사용되며, 특히 여러 증상이 결합되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적으로 나타날 때 주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피터팬 증후군"은 성인이 되어도 성장과 책임감을 피하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심리적인 개념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증후군"은 특정한 상황이나 특성에 기반하여 이름이 붙여지며, 해당 상황에 대한 특징적인 행동이나 특성을 설명합니다.

증후군은 주로 의학이나 심리학 분야에서 사용되며, 특정한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이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해당 상태나 특성에 대한 연구 및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피터팬 증후군 진단 방법

피터팬 증후군은 공식적으로 의학적인 진단 기준이 없어서, 주로 심리학적인 평가와 상담을 통해 판단됩니다.

심리학자나 정신건강 전문가는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 평가에는 환자의 감정, 행동, 사고 양식, 대인관계 등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포함됩니다.

피터팬 증후군에 대한 진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고려합니다:

• 성인이 되어도 성장과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
• 어린 시절의 무책임한 자유로움을 강조하고 이를 추구
•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
•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 패턴

이러한 특징들은 주로 심리학적 평가와 상담을 통해 확인되며, 진단은 전문가의 주관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합니다.

피터팬 증후군 예방 및 치료

피터팬 증후군은 주로 심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에는 다양한 심리적인 접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방법

1. 자기인식 강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인식을 향상시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아내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목표 설정: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자기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적절한 책임감: 생활에서 책임을 갖는 것은 성숙과 성장에 중요합니다. 적절한 책임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피터팬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방법

1. 상담 및 심리치료: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심리치료를 받는 것은 피터팬 증후군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개선과 성장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익히고 일상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규칙적인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사회적 지원: 가족, 친구, 사회적인 네트워크와의 교류는 자아 신장에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마무리 (영화: 어른 김장하)

이 영화는 어른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껴지게 만든 영화입니다. 피터팬 증후군과 정반대의 참 어른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렀던 기억이 강렬하네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영화가 아닌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 더 기억에 오래 남았나 봅니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사진=(주) 시네마 달〉

 

일반적으로 피터팬 증후군은 성인인 된뒤로도 아이와 같은 생각과 자라고 싶지 않은 심술쟁이 정도로 생각되지요. 피터팬 증후군에 대해 자료를 찾고 글을 정리하다가  문득, 요즘 "참 어른"을 보기 힘든 이 시대에 "아이 같은 어른"이 아닌 정말 "어른 같은 어른"이 무척 그립다라고 생각 드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