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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렬로 물린 자국 : 빈대 (bedbug)

by Dr. Wiki 2023. 11. 27.

이번 글에서는 40년 만에 돌아와 요즘 한국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빈대(bedbu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모기인지 빈대 물린 자국인지 구별하는 법과 초기응급처방에 대해 잘 정리하였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엔 빈대의 오해에 대해 재미있는 정보를 담아두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빈대의 특징

빈대는 작고 납작한 모양을 가진 벌레로, 주로 암흑한 장소에서 활동합니다. 그래서 밤이나 새벽에 출몰하여 잠든 사이에 몰래 물곤합니다. 그리고 빈대는 인간의 피를 먹어 생존하며, 주로 침대와 주변에서 발견됩니다. 

물린 자국

빈대는 모기와 달리 혈관을 잘 못찾아 2~3군데 이상 연속으로 물린 자국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자국은 일렬로 때로는 삼각형 모양이나 원형의 발진 자국들이 생기곤 합니다.

증상

빈대에 물린 부위는 2~3일 후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작은 빨간 반점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는 주로 손목, 팔, 다리, 목 등에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므로 모기와 같이 전염병을 유발할까 걱정하는데,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닙니다.

다행히 일반적인 치료가 없어도 1~2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가려움이 동반되기에 빈대는 예방이 중요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초기에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의 응급처방과 추천 약

응급처방

빈대에 물린 경우, 물린 부위를 아물어주고 아래의 응급 처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 물린 부위 씻기: 미지근한 물과 중성 비누를 사용하여 물린 부위를 부드럽게 닦아내세요.
  • 물린 부위에 아이스 팩 적용: 부종과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물린 부위에 아이스 팩을 10-15분 간격으로 적용하세요.
  • 항히스타민 제제: 항히스타민 제제(예: 디플렌히드라민)를 복용하여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세요.

추천 약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몇 가지 약물입니다:

  •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클로르페니라민, 로라타딘 등이 있습니다.
  • 연고 및 크림: 물린 부위에 항염증 및 진정 효과가 있는 연고나 크림을 바를 수 있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이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 진통제: 물린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사용 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투여량 및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빈대 관련 공지사항

한국 질병관리청에서는 빈대와 관련된 특징과 대처 요령에 대해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에서 공지하였습니다. 참고하세요.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www.kdca.go.kr

 

빈대에 대한 오해

오해 1: 빈대는 더러운 환경에서만 발생한다.

실제로, 빈대는 깨끗한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피를 먹어 살기 때문에 환경의 청결 여부와는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해 2: 빈대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한다.

빈대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동이 용이하며 여행자, 호텔, 숙박시설 등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오해 3: 배드 버그에 물린 것은 위생에 심각한 문제를 나타낸다.

빈대에 물리는 것은 개인 위생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빈대에 물릴 수 있으며, 위생 수준과는 무관합니다.

오해 4: 빈대는 자연적인 해충과 비슷하다.

빈대는 벌레이지만, 산이나 들판에서 서식하다 자연스레 접하는 해충과는 다릅니다. 빈대는 주로 인간 주거지에서 발견되며 인간의 피를 먹어 생존합니다.

글 마무리

예전에 외국여행을 하면서 빈대의 무서움(?)을 여행 선배들을 통해 들은 바 있었는데,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참 신기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빈민국뿐만 아니라 유럽 여행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빈대는 주로 침대와 주변에서 발견됩니다. 따라서 숙소를 정할 때 빈대 출몰 여부를 숙소 댓글에서 꼭 확인하던 경험이 떠오르네요. 여하튼 빈대는 한번 물리면 트라우마까지 생길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하니 한국에서 만큼은 박멸되기를 바라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